안녕하세요. 헐리우드 VFX 회사에서 대략 20년 넘는 동안 캐릭터, 크리쳐 모델러로 활동해온 장정민 이라고 합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 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공부, 차근차근 애니메이션 회사를 거쳐 미국에서 스파이더맨 3 작업을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웨타 fx라는 회사로 건너가 아바타 1, 2편까지 작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널리 아시는 어벤져스 타노스를 비롯해서, 혹성 탈출 시리즈, 호빗, 프로메테우스 등 40여편의 헐리우드 영화에서 나오는 주조연 급 캐릭터, 크리쳐 작업을 주로 해 왔습니다. 2023년 3월 부터는 국내 VA 코퍼레이션에서 제작 본부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빠르게 제 지식을 전달해 드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패스트캠퍼스가 신뢰가 가서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VFX에 들어가는 디지털 캐릭터와 크리처의 경우 먼 거리의 스턴트용 디지 더블 정도라면 기존 한국에서 해 오던 것와 크게 달라질 바가 없겠지만, 점차 한국 VFX에서도 비중 있는 디지털 캐릭터와 크리처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 그것들의 퀄리티가 헐리우드 메인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것처럼 나오게 하고 싶다면 제 경험과 지식이 아주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차이들이 존재하고, 어느 부분에 신경을 쓰고 목표를 삼아야 그와 같은 퀄리티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캐릭터와 크리처가 주종목이다 보니 해부학이 필수인 작업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따라서 실제 작업해야 하는 크리처들이 제게 주어지면 그에 대한 연구를 충분히 하고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혹성 탈출의 경우 침팬지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그 친구들의 피부는 어떠한 질감이고 얼마나 두꺼운지, 피부 안의 근육량은 어떤지, 털은 얼마나 두꺼운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고, 뉴질랜드 웰링턴 동물원도 작업 전에 3번 정도 방문해서 관찰했어요. 공개 수술에 방문도 하여 더 면밀히 관찰했으며, 침팬지의 MRI까지 연구하여 더욱더 리얼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모든 작업들을 소홀히 한 적은 없어요. 그래도 아바타 2의 경우 5년, 아바타 1의 경우 3년 동안 작업하면서 CG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와 크리처의 디테일은 최선을 다해 많이 연구하고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캐릭터가 움직일때 발생하는 근육, 힘줄의 변화뿐만 아니라, 입술 사이사이, 눈꼬리 주름 등 관객들이 영화를 보시면서 CG로 만들어진 디지털 캐릭터, 크리처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로 보이게끔 작은 디테일까지 만들고, 움직이면서 모양이 변하도록 작업했습니다. 동작 하나하나 근육의 디테일과 움직임에 힘쓰면서 sculpting animation 작업을 했고, 생각보다 쉽게 감독님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하시면서 Weta에 ‘정말 너희 muscle sculpt 팀은 세계 최고다!’ 라는 언급을 해 주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영어는 필수고, 단순히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에 입사하는 것만이 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때부터 또 다시 경쟁의 시작이고, 메인 캐릭터, 크리처들을 작업하려면 거기에 맞는 지식과 방법들을 이해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제 이번 강의가 그것들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반복 학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해외 취업에 성공한 후 성장할 수 있습니다. VFX에서 캐릭터, 크리처들은 영화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요소입니다. 작은 디테일보다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비율, 라인들의 구조, 뼈와 근육들의 위치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것들이 보여지지 않으면 VFX 스튜디오에서 일할 수 없어요. 무엇이 중요한지 아티스트들이 알고 있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단순하게 모델링을 어떻게 하는지, 마야와 지브러쉬, 머드박스는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다른 여러 온라인 강의나 서적을 이용하시고 이미 한번쯤 캐릭터, 크리처들을 만들어 봤고, 취업을 하고 싶으시다거나, 내 능력을 훨씬 나은 수준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기본 쉐입뿐만 아니라 심층으로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캐릭터, 크리처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것들처럼 표현해 내고 싶은 분들이 수강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반복 학습, 다양한 경험들을 쌓기 위해서 저와 같이 발맞춰 가실 분들이 많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