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디자인 CAMP/강사 인터뷰] “개발 관점의 사고를 담은 디자인은 놀라운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 야무 강사님

이제 코드로 말하는 디자이너가 되세요!

스스로 만족할 만한 디자인을 고안하더라도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디자이너의 손을 떠난 작업물은 개발자의 손을 거쳐 의도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죠. 기획, 디자인, 개발 단계마다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다른데도 서로의 영역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구현이 안 돼.’라고 말하는 개발자와 ‘그게 왜 구현이 안 돼?’라고 말하는 디자이너의 갈등은 끊이질 않습니다.

디자이너가 개발을 이해한다면 갈등은 줄어들 것이고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시작부터 디자인과 개발 모두를 염두에 둔 전체적인 구상을 가지고 작업이 진행될 테니까요. 패스트캠퍼스는 이 점을 정확히 간파했습니다. 그래서 철저히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를 위한 강의를 만들었죠. [프론트엔드 디자인 CAMP]는 같은 고민을 ‘했던’ 디자이너 출신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강사님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위해 강의합니다. 프론트엔드 강의지만 무작정 코딩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발상부터 기획, 구현까지 필요한 지식을 전적으로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전달합니다. 개발적 논리와 시스템이 담긴 디자인으로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세요. 처음 생각 그대로의 결과물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야무 강사님은 비주얼 디자이너 출신으로, 현재는 프론트엔드 개발 강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디자이너에게 코딩이 왜 필요한지, 어떤 점 때문에 배우기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철저한 디자이너 관점의 강의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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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니콘》 야무입니다. 예전 수업에 참여했던 Google Korea 종사자가 저를 《유니콘》이라고 부르더군요. 왜 저를 《유니콘》이라고 부르는지 물어보니,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디자인/개발을 모두 이해하고 활용 가능한 고급 인력을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폭넓은 사고를 통해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면서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자를 전설상의 영물 《유니콘》에 비유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개발 관점의 사고를 토대로 논리적인 구조 위에 구현할 수 있으면서, 독창적인 비주얼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놀라운 혁신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이것이 제가 수업에서 목표로 하는 바이기도 하고요.

 

강사님께서는 원래 디자이너셨지만, 현재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십니다. 흔치 않은 커리어인데요, 어떤 계기로 커리어 전환을 결심하셨나요?

저는 지금도 제가 개발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디자인(설계)하는 사람이죠. 디자이너 직군이든, 개발자 직군이든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점은 같아요. 두 직군 모두 설계를 한다는 점은 같거든요. 다만, 설계 내용을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달까? 예를 들어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아티스트도 있고, 글로 풀어내는 작가가 있는 것처럼요. 디자이너는 설계 내용을 그래픽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이고, 개발자는 그것을 코드로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거죠. 간혹 보면 있잖아요. 둘 다 잘하는 사람!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아이돌처럼. (웃음)

그런 면에서 전환을 했다기보다는 병행이 맞지 않을까요? (웃음) 디자이너는 그래픽만 만들어야 하고, 개발자는 코드를 작성해야만 한다니? 왜요? 뭔가 억울하지 않으세요? 자신의 그래픽이 실제 코드로 구현되어 살아난 것처럼 움직인다고 생각해보세요. 멋지지 않나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신 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디자이너 시절 품고 계셨던 고민이 얼마나 해결되었나요?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경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보니 큰 고민은 없었어요. 그래픽을 만들고 보니 실제 작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개발 코드를 접하고 공부했어요. 달라진 점이라면… 사고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는 점이죠.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이 디자인과 개발 한쪽에 치우친 사고로 고민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그래픽 제작 과정에서 테크니컬 이슈를 고려할 수 있어 구현 가능한 그래픽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그래픽을 제공했더니 개발자가 “이건 구현이 안 돼” 라고 하면 디자이너는 “그게 왜 구현이 안 되는 건데?”라며 다툰다거나, 다시 구현 가능하도록 그래픽을 수정해야 한다거나 하는 시간은 매우 불필요하거든요. 이런 것을 줄일 수 있게 돼요. 디자이너가 개발을 이해하고 그래픽을 만들 수 있다면, 개발자가 디자인을 이해하고 개발을 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시간은 “안녕~” 인 거죠!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 소통이 어려운 현실에 대해 인식 변화가 있었나요?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치 남녀 사이처럼 말이죠. 디자이너는 개발을 전혀 모르고, 개발자 또한 디자인을 전혀 모르는데 어떤 대화가 오가길 바라는 건가요? 설마? 화기애애한 대화를 바라는 것은 아니시죠? (웃음)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좀 억울하죠. 디자이너에게 UX도, UI도 공부해야 한다고 하고, 코딩도 공부하라고 하니까요. 반면 개발자에게 디자인을 공부하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전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에게만 상대방을 공부하고 이해하라고 한다면 안된다고 봐요. 생각해보세요. 남녀가 교제하는데 한쪽에게만 “넌 날 몰라.” 이러면서 화를 내잖아요. 정작 당사자는 상대방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요구하니… 다툼이 안 날 수 있을까요?

현실에서 소통이 어려운데 인식의 변화가 있었냐고 물어보셨죠? 반대가 아닐까요? 인식의 변화가 없으니 소통이 어려운 거예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 없이는 화기애애한 소통은 있을 수 없죠.

 

이 강의는 강사님께서 디자이너 시절 가졌던 것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의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이 수업에서 가르치는 것은 시스템(System, 체계)과 논리(Logic)입니다. 누군가 제게 논리적이면서 체계가 갖춰진 유형은 디자이너, 개발자 중 선택하라고 한다면? 전 고민 없이 개발자라고 할 겁니다. 디자이너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 대답은 변함이 없어요. 그만큼 분명해요. 정작 디자이너는 설계자로서 주어진 정보에 논리를 부여하고, 시스템하에 그래픽을 구현해야 하는 전문가이지만… 우리나라 디자이너는 그런 면에서 한참 부족해요. 문제의 본질은 결과만 보는 디자인 시장과 알맹이 없는 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학교에서는 논리를 부여하는 방법과 시스템을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장에서는 디자이너가 그래픽 결과만 보고, 그래픽을 풀어가는 과정은 안중에도 없죠.

그래서 독학으로 깨우쳤어요. 그래픽에 논리와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법을 어떻게 깨우쳤냐면 개발을 공부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아이러니하게 말이죠. 저는 제가 깨우친 내용을 전하고자 하는 거예요. 이 강의를 통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을.

 

 

그 포인트를 강의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계획이신가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만들어 봐야 합니다. 당연한 거예요. 눈팅만으로는 100%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없어요. 백날 이론 중심의 수업을 들어보세요.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만 못합니다. 사용자 환경을 분석하고, 화면 설계에 들어가는 방법, 설계된 화면을 토대로 와이어프레임(Wireframe)을 제작하는 방법, 와이어프레임을 코드로 구현해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제작하는 방법, 구현된 코드로 실현 가능성이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얼 목업(Mockup)을 제작하는 방법 등등 하나하나 다 만들어 봐야 합니다. 즉, 우리 수업은 100% 실습 중심의 체득형 수업입니다.

 

 

패스트캠퍼스에는 이미 ‘프론트엔드 개발’ 강의가 있는데요, 그 강의와 비교해 ‘프론트엔드 디자인 CAMP’가 갖는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한 마디로 디자이너 관점에서의 접근입니다. 디자이너 식으로 코딩을 공부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랄까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는 디자이너입니다. (물론 개발도 가능한) “어떤 점이 디자이너에게 코딩을 어렵게 하는가?”를 누구보다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현장 강의를 통해 다양한 접근 방법을 시도해봤죠. 제가 도달한 결론은 디자인 방법론으로 코딩을 가르치면 상대적으로 쉽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실무 개발자 대상의 수업에서는 개발자 마인드로 갈아 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웃음) 개발자들이 바라는 내용은 다르거든요. 디자이너분들이 원하는 바와 같이 말이죠.

 

예비 수강생들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하지 않을까요?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그 어떤 학문도 쉽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을 익히는데 쉬운 일이 어딨겠습니까?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같은 시간을 동일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부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전혀 경험이 전무한 초보자도 있어요. 상대적으로 경험자보다는 초보자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죠. 강사 혼자라면 경험자와 초보자를 모두 케어하기가 쉽지 않아요. 당연하죠. 몸이 하나다 보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조교 샘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경험자의 질문은 강사인 제가 도와드리고, 초보자의 질문은 조교 샘이 도와주실 거예요. 쉽게 딸 수 있는 열매는 달지 않아요. 힘들기 때문에, 쉽게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것이고, 성취했을 때 기쁨이 큰 것이죠. “기필코 해낸다!” 그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도전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자세가 안 되어 있다면 이 수업은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될 테니 도전은 넣어두세요. 도전자분들께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선이 되는 강의를 진행할 겁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이 어떤 역량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 역량을 실무에 적용하기 어렵진 않을까요?

만들어 보는 과정이 대부분인 수업인데 실무에 적용이 어려울 리가 없죠. 이미 이 과정을 거쳐 간 많은 수강생이 실무에 적용하여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운 것을 못 써먹는 곳이라면, 떠나야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요! 이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역량과 스킬은 앞에서도 거론한 『논리로 무장된 체계가 잡힌 디자이너』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죠. 희소하기에 《유니콘》으로 불리는 전설상의 영물처럼 말이죠. 물론 과정이 끝나고도 끊임없는 자기 발전과 연구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겠지만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스킬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업을 듣게 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의를 신청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강사가 다 알려줄 테니 듣자”가 아닙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을 강사에게 질문해 해결하자.”는 것이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 저는 손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손을 들어주세요. 그래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과정 수강 전에 학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 제가 집필한 「만들면서 배우는 모던 웹사이트 디자인, 2014 한빛미디어」 도서를 읽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디자인 방법론이 집결된 도서이니까요. 이 도서에서는 코딩 내용을 다루지는 않지만, 과정에서 배우는 코딩과 연결되는 핵심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만들면서 배우는 모던 웹사이트 디자인, 2014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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